역류성 식도염 증상과 치료 방법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역류성 식도염
저 역시도 최근에 식도염에 걸려서 근 1년을 고생 중인데요. 초창기에 증상을 바로 잡지 않으면 저처럼 장시간 치료를 하며 고생 고생 생고생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식도염에 관한 정보들과 제가 겪은 식도염 증상들,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역류성 식도염이란?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분비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과도한 음주, 흡연 또는 식습관의 문제 등으로 다양합니다. 남자들은 주로 음주, 여자들은 주로 커피 또는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 발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위염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2. 증상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속 쓰림
- 입 냄새
- 소화불량
- 목 이물감
- 잔기침
초창기 증상으로는 속이 쓰리고 소화불량이 올 수 있습니다.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병원으로 내원하셔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은 증상이라고 가볍게 여기다가는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고, 또한 더 큰 병으로 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식도염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1) 증상의 시작
저는 올 초 부터 식도염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생각해보면 식도염에 걸릴 수 밖에 없는 식습관을 지녔었죠. 야식을 즐겼었고, 맵고 짠 맛의 위주인 배달음식을 주식으로 먹기도 했죠. 그놈의 떡볶이가 뭔지. 생리 때마다 꼬박꼬박 먹어줘야 했고요. 닭발에 알콜 쓰레기인 주제에 이슬 톡톡도 한 잔 까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커피.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소화 기관을 자극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요? 하루라도 커피를 거르면 안됐던 저는, 하루 두 잔씩 일하며 즐겨 마시고는 했죠. 더군다나 때마침 프리랜서로 커리어 전환하던 시기라 집 안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졌고, 당연히 운동량은 줄어들게 됐죠.
그러던 어느 날, 별다른 증상없이 갑자기 잔기침이 시작됐습니다. 때로는 기침이 너무 심해 토하기까지 했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기침에 내과, 이빈후과를 돌아가며 계속 다니며 약을 먹었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된건지 시간이 지니자 기침은 자연스레 멎었습니다. 안심하던 찰나, 갑자기 목에 이물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침을 삼키면 목에서 달칵 하며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목 이물감은 점점 심해지더니 목이 붓는 느낌과 숨이 막히는 느낌까지 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놀라서 다음 날 바로 이비인후과에 달려가 목 초음파를 시행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고 역시나 역류성 후두염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이비인후과에서는 역류성 후두염이라고 하고 내과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이라 명칭을 부른다고 합니다. 결국 같은 증상이었던 것이죠. 이비인후과에서는 내과에서 받은 식도염 약을 계속 먹어라고 했습니다. 치료가 되려면 15일 이상은 꾸준히 먹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죠.
2) 서서히 낫게 된 계기
그렇게 저는 식도염과의 전쟁을 선포하게 됩니다. 검색을 해보니 원래 식도염이란 병은 장기적으로 치료를 해야하는 병이며, 심지어는 평생 관리를 해줘야한다고 합니다. 조금만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다음 날이면 바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렇게까지 병을 키운 제 탓이니 하며 지금부터라도 소중한 식도를 지키지 위한 플랜을 짰습니다.
물론 약 처방도 병행했습니다. 저는 속 쓰린 증상은 하나도 없고, 약간의 소화불량과 목 이물감이 있어 위약과 기관지염약을 함께 처방받아 먹었습니다. 그렇게 식도염과의 전쟁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증상은 거의 반 년을 괴롭혔던 증상들이 서서히 사그러들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치료를 위해 했던 방법들 입니다.
3. 치료 방법
1 ) 식습관 개선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결국 먹는 것으로 키운 질병이므로 평소 먹는 습관을 뜯어고쳐야 합니다.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약을 백날 먹어도 절대 낫지 않습니다. 식도염이 완전히 나을 때 까지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는 절대 금물입니다. 실제로 거의 모든 증상이 가라앉은 지금, 커피만 마시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고는 합니다. 그만큼 소화기에는 영향을 준다는 거겠죠.
두번째로 배달음식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일단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 또한 절대 금물입니다. 배달 음식을 끊고나니 자연스럽게 집밥을 해먹게 되고, 자연스럽게 자극적인 음식은 피할 수 있었죠. 밀가루도 절대 금지입니다. 또 멀티비타민 자주 챙겨드시죠? 식도염이 나을 때까지 멀티비타민 또는 비타민 C처럼 소화기를 자극하는 음식을 자제하셔야 합니다.
또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를 하고, 절대 배가 부를 때까지 먹지 않을 것. 적당히 배가 찬 정도에서 숟가락을 놓으셔야 합니다. 만족할 때까지 먹게 되면 음식물이 또 다시 역류하는 증상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천천히, 음식물을 죽을 만들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꼭꼭 씹어서 드셔야 합니다. 음식을 다 드신 후 3시간 이내에는 절대 눕지 않습니다. 음식물이 다 소화되었을 때, 눕도록 하고 그러므로 당연히 야식도 금물이겠지요.
다음으로는 바른 자세로 생활하기, 입니다. 소화가 잘 안되면 식도염이 생기겠죠? 소화가 잘 되려면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의 상태가 구부정하다면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상체를 쭉 펴주세요. 매일 요가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은 자세가 바르게 되면서 소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또 하나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 것이 있는데요. 밥을 먹고 난 후 쪼그려 앉는 자세 입니다. 이 또한 음식물을 역류하게 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자세입니다.
2) 운동하기
특히나 저처럼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분들은 식도염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말그대로 운동 부족에서 오는 병인것이죠. 식사 후에 반드시 30분 정도 걷기를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식사 후라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볍게 걷는 정도가 좋습니다. 공원에 보시면 아주머니들이 상체를 씰룩씰룩 움직이며 걷고는 하잖아요. 실제로 해보면 그 행동이 굉장히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30분 걷고 나면 어느새 답답했던 식도가 조금은 편해진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운동은 하면 할 수록 좋습니다. 또한 의식적으로라도 소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움직여주세요.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확실히 도움이 될 겁니다.
정리하면, 식습관 개선 + 운동 + 약 복용
이 세 가지만 지키셔도 비교적 금방 증상이 완화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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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그럼 어떤 음식이 효과가 있을까요? 죽이 제일 좋다는 건 알지만서도 계속 죽만 먹을 수는 없습니다. 이왕이면 속편한 음식이면 좋겠지만, 염증을 낫게하는데 효능이 있는 음식들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식도염 치료 중에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1. 마주스
첫번째로 추천드리는 음식은 바로 마주스 입니다. 끈적거리고 미끈거리는 식감 탓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요. 소화에 굉장히 좋은 음식입니다. 마는 위를 보호하는 효과가 탁월한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가열해서 섭취할 경우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가급적 생으로 갈아서 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마와 요구르트를 갈아서 마시고는 합니다.
2. 양배추 쌈
양배추를 통째로 찜기에서 쪄줍니다. 그리고 참치와 고추장을 섞어 양배추쌈과 함께 먹을 양념을 만들어줍니다. 양배추는 위장병에 효과가 좋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줍니다. 양배추 쌈을 먹은 날에는 거의 죽을 먹은 것처럼 속이 편안한 하루로 만들어줍니다.
양배추 사과즙을 많이 드시기도 하는데요, 저의 경우 양배추즙의 효과는 그닥 느끼지 못했습니다. 염증을 낫게 해주는데에 효과가 있다기 보다는 영양제처럼 드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즙을 많이 섭취하실 경우 간에 무리를 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캐모마일 차
식도염에는 따뜻한 물을 지속적으로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맹물만 마시면 맛도 없고, 계속 마시기 힘이 듭니다. 그럴 때 아주 좋은 차가 있습니다. 바로 캐모마일 차입니다. 차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요. 그래도 꾹 참고 한번 드셔보세요. 커피도 제일 처음 마실 때는 쓰고 힘들지만, 마실수록 중독성이 있잖아요. 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더군다나 캐모마일 차는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염증을 치료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효능이 있습니다. 안 먹을 이유가 없겠죠?
식도염을 치료하는 동안은 커피 대신 따뜻한 캐모마일 차를 드세요. 훨씬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캐모마일 차는 피코크의 <캐모마일 허니 블렌드 티>입니다. 가성비 좋고, 향도 좋은 편입니다. 이마트가면 구입하실 수 있으니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오늘은 역류성 식도염과 그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식도염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 개선 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마시고 꼭 실천하셔서 증상이 호전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